[뉴스1번지] '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째 두문불출…동정 보도만 계속

2020-05-01 0

[뉴스1번지] '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째 두문불출…동정 보도만 계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방이 20일째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공개 활동 보도 없이 동정 수준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국내외에서 신변 이상설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행사로 꼽히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달 15일 '태양절'에 모습에 드러내지 않은 것이 이런 신변이상설의 배경이 됐죠? 또 인민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인 4월 25일에도 공식 활동이 없었어요?

최근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서는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보도 배경은 가족력 때문 아닐까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죠, 그런데 북한 최고지도자의 수술 여부 등 건강 관련 보도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도 의문이에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 계속 말을 바꿔서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 30일에는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요?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런저런 동정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신 교환이나 내부 포상 같은 동정 수준의 보도는 꾸준히 나오는데요. 김 위원장의 건재를 확인할만한 공개 활동 보도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에도 원산에서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38노스는 지난 딜 25일에도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 열차가 21일, 23일 두 차례 위성 사진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특각에 체류 중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도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종종 사용한 배들도 보인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요트가 포착됐다는 거죠?

하지만 신변이상설이 계속되면서, 노동신문이 지난달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한 부분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 갈마지구 완공 시기에 맞춰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의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 전략의 마지막 해 인만큼, 경제 건설에 힘을 실어야 할 시기죠?

최근에 우리 군이 북한 함경남도 선덕 비행장에 이동식 발사차량 전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던 곳인데요. 노동당 7기 5차 전원 회의 보고문에서도 새로운 전략무기가 언급됐던 만큼 ICBM으로 복귀할 것이란 추측도 있고요? 거기다 선덕은 원산에서 북쪽으로 60여㎞ 거리로 무척 가까운 곳이죠?

신변이상설이 계속되자 북한의 후계 구도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조사국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고 시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을 내놨어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해 코로나19 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마지막 행보를 보인 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열린 11일인데요. 날짜를 따진다면 3일로 3주가 끝나고, 5월 둘째 주면 한 달입니다. 격리를 마치고 등장할 거란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북한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상세한 정보는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사재기와 물가 폭등이 발생했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북한의 경제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식량 공급과 무역에 관해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상관없는 일정이라고 하죠?

'중태설'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4년에도 자취를 감춘 지 41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죠. 교수님께는 유력한 등장 시기, 언제쯤으로 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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